증시가 보합권에서 얕은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탐색에 들어갔다. 나스닥지수가 2,100을 회복하는 등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반등한데 힘을 얻었지만 주말을 앞둔 관망세로 인해 매수가 확산되지 않고 있다. 개인은 뉴욕증시가 반등하자 전날 급락에 따른 저가인식 매수세를 불어넣고 있다. 이에 따라 거래소 상승 종목이 530개에 이르고 있다. 매수세는 그러나 중소형주에 집중, 지수를 끌어올리기에는 힘겨운 모습이다. 6월 첫날 종합지수는 오전 9시 38분 현재 전날보다 1.46포인트, 0.24% 상승한 613.62를 가리켰고 코스닥지수는 81.49로 0.14포인트, 0.17% 올랐다. 종합지수는 개장 18분쯤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면서 내림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다시 매수로 돌아 선물이 강세로 전환했다. 시장베이시스는 개장 직후 백워데이션 상태를 보이며 100억원 이상 프로그램 매도를 불러 들였으나 선물 강세에 따라 콘탱고로 전환했다. 전날 급락했던 삼성전자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 영향으로 강보합권에 머물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전력이 환율 하향 안정에 힘입어 1% 이상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도 상승 반전했다. 그러나 한국통신은 1% 이상 하락하는 등 블루칩 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투신사 지원방안 타결 소식이 추가부실에 대한 우려감을 털어내며 현대건설을 7% 가까이 끌어올리고 있으며 건설업종 지수도 1% 가까이 올랐다. 전날 낙폭이 컸던 보험, 종합금융, 전기가스, 종이목재 등이 2% 안팎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시가총액 1위 종목인 한통프리텔이 약세로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는 가운데 국민카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닷컴주는 모두 내림세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