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31일(현지시간) 저가주에 대한 매수세가 형성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일간의 급락세에서 반전돼 다른 지수들의 오름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실업률이 올라가고 지속적으로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사람이 지난 93년 1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지수 상승세가 둔화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6%(39.30포인트) 오른 10,911.94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5%(26.01포인트) 추가한 2,110.51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62%(7.74포인트) 상승한 1,255.82를 각각 기록했다. 기술주 중에서는 인터넷, 반도체, 소프트웨어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반도체주는 6일간의 하락세에서 반전돼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6% 올랐다. 인텔주가는 2% 상승했다. 소프트웨어주 중 오라클은 수익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에도 4.8%나 폭등했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생명공학, 정유, 유틸리티, 항공, 수송, 순환주 등이 올랐다.반면 보험, 금, 생활용품주들은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