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장의 마지막날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밀렸다.

전날 미국 나스닥지수가 폭락한 영향을 받은 탓이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26포인트(2.59%) 내린 612.16에 마감됐다.

지난 18일(600.54) 이후 2주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날 대형 기술주의 실적악화 경고로 나스닥지수가 폭락한게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모두 매도우위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거래량(3억8천4백98만주)과 거래대금(2조2천9백45억원)도 부쩍 줄었다.

시가총액 상위사 가운데는 삼성전자가 1만원 이상 하락해 다시 21만원대로 주저앉았으며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이 외국인의 매도공세 속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업종별로는 대웅제약 등 상한가 종목이 속출한 의약품업종이 3.02%나 올라 눈길을 끌었다.

반면 전기전자업종이 4% 이상 급락했으며 은행, 증권 등 금융주와 의료정밀, 전기가스업종 등이 모두 3% 이상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87포인트(2.24%) 하락한 81.35에 마감됐다.

20일이동평균선(82.38)을 하향돌파,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감을 키웠다.

개인이 8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으나 휴맥스 주성엔지니어링 등 대형 기술주들이 내림세를 보이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