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외국인의 지분이 높아지면서 매수를 주저해 왔던 개인들도 이들 외국인 선호주에 대한 매수에 뒤따라 가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약세장에서 새로운 테마를 형성할 지 주목된다.

31일 코스닥시장은 전날 미국시장의 폭락 영향으로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삼영열기 코리아나 등은 외국인과 개인의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삼영열기는 이날 1천5백원 오른 2만7천5백원으로 마감했다.

이 종목은 지난달 18일 이후 외국인이 거의 매일 사들여 외국인 지분율이 9.44%에서 16.17%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주가도 하루를 제외하고 연일 오름세를 보여 상승률은 25%를 기록했다.

탄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기술주가 아니라는 이유로 관심을 끌지 못했던 코리아나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달 10일 2%에 불과하던 외국인 지분이 지난달 30일 현재 8.13%로 증가했다.

이날도 20원 오른 3천8백원에 주가가 마감됐다.

지난달 10일 이후 35.5%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리지온도 지난달 18일부터 외국인이 지분을 늘리면서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수가 제자리걸음을 하는 동안 주가상승률은 16.4%를 나타냈다.

지난달 30일 현재 외국인 지분율은 0.65%에서 2.85%로 높아졌다.

전날 외국인이 각각 8만9천주와 7만9천주를 사들인 태산엘시디와 다산씨앤아이도 강세를 보였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