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30%대".

가상사설망(VPN) 보안의 선두주자 퓨쳐시스템의 올 경영 목표다.

지난 3년간 국내 VPN(인터넷망을 전용망 처럼 사용할 수 있게하는 보안시스템) 초기시장을 일구며 60~7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만큼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수확"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김광태(42) 사장은 "철저히 수익위주의 경영에 나설 방침"이라며 "적정주가를 유지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내려가면 자사주 취득규모를 90억원까지 늘려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매출액 목표를 크게 높였는데 영업이익률이 지난해보다 훨씬 높은 30%대 달성이 가능한가.

"보통은 매출 규모가 늘어날수록 영업이익률은 낮아진다.

그러나 퓨쳐시스템은 1백%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한 하드웨어 보안제품을 만들고 있다.

부가가치가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특히 올해는 보안관련 제품을 한데 묶어 제공하는 번들 상품중 자사 제품비중을 80%대로 높일 계획이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57% 높은 3백억원,영업이익은 84% 상승한 9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VPN 수요처가 공공부문에 집중돼 제품공급 기반이 취약하다는 지적도 있는데.

"경기 침체로 기업 투자가 위축된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말부터 기업 시장이 조금씩 열리고 있다.

최근 한국통신과의 제휴로 한통의 전용회선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또 자체 영업으로 SK텔레콤 웅진닷컴 등의 사업을 따냈다.

특히 SK텔레콤은 외국 경쟁사와 경합을 벌인 끝에 따냈다.

강점이 있는 공공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오는 7월 시행되는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이나 정부의 전자정부 추진 등으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공공 보안시장이 늘어나면서 사업 참여조건이 까다로워지고 있다.

구상중인 전략은.

"3년 가까이 정부 및 공공 기관의 VPN 구축에 주력해왔다.

기술력은 물론 가격 경쟁력도 뒤지지 않는다.

특히 보안 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유력한 보안 컨설팅 업체에 지분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제휴를 추진중이다.

6월중 지분 출자가 이뤄질 것이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만 주력해 왔는데.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보안 전시회 참여 결과가 좋다.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제품을 요구해와 협상을 진행중이다.

또 3·4분기중에서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대기업의 해외 영업전문 인력을 영입할 방침이다"


-매출채권이 많다는 지적이 있는데.

"제품이 공공기관에 들어간 후 검사기간이 있어 불가피하다.

그러나 부채가 거의 없는 데다 현금성 자산이 3백억원 넘게 갖고 있어 전혀 문제가 없다.

전략적인 차원에서 쓰고있는 금융권 부채의 비율도 올해중 10%선으로 떨어뜨릴 계획이다"


-안정된 수익을 내고있는데 배당 계획은 없나.

"지난해 액면가 대비 20%의 배당을 했다.

그러나 주가에 비하면 미미하다.

따라서 IT벤처기업의 특징인 성장성에 주력,주가를 올림으로써 주주에게 실익이 가도록하겠다.

적극적으로 IR에 나서는 한편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되면 자사주 취득에 나설 예정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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