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명장을 영입했으니 팀도 최고가 되겠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거는 국민의 기대감은 의외로 크다.

그러나 세계 최강인 프랑스에 5골을 내주며 영패를 당했다.

어쩌면 프랑스는 쉽게 넘을 수 없는 산이다.

이를 악물고 덤벼들어도 제압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이기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경기전망도 각자의 관심법(觀心法)으로 해석하는 것은 위험하다.

기대감만으로 경기가 살아나는 것은 아니다.

실물 구석 구석에서 새살이 돋아나야 큰 방향이 만들어진다.

미국 증시와 모래알 같은 재료에 일희일비하는 시장은 히딩크에게 의지하는 한국축구와 다를바 없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