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 시판에 따른 대웅제약 펀더멘탈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양증권은 31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상피세포성장인자(EGF)를 이용한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가 가져오는 주당순이익(EPS) 증가분은 110∼141원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한양증권 김희성 연구원은 "신약 효과가 반영, 최근 한달 간 32% 상승해 단기 목표주가에 도달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장기매수''로 낮추고 12개월 목표주가로 1만4,700원을 제시했다.

먼저 당뇨성 족부궤양 치료제가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돼 임상 3상이 종료되는 2003년까지 의약품에서 연간 5억원 이상 매출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EGF를 이용한 자체 매출액은 의약품을 포함해도 연간 28∼35억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국내 당뇨성 족부궤양 환자수는 약 3만명으로 시장규모가 연간 200억원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임상 3상이 완료돼도 의약품 매출액은 30∼50억원 수준에 머문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보건복지부가 이날 발표할 예정인 의료재정 안정화 대책으로 인해 수익성 감소가 예상되는 점도 투자의견 하향 이유로 들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족부궤양 치료제의 기술수출 추진과 EGF의 적응증을 감안한 신약개발 의 장기 성장성은 매우 밝아 기술수출과 확대 적용 여부에 따라 EGF 하나로 엄청난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