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측은 청약예정일을 오는 11일과 12일로 잡고 있다.

아직 공모가는 정해지지 않았다.

회사측이 유가증권신고서에서 제시한 공모희망가격대는 4천5백~6천원(액면가 5백원)이다.

본질가치는 3천3백65원.

공모규모는 2백20만주다.

텔넷아이티는 네트워크 전송 서비스의 질을 측정하는 장비를 생산하는 벤처기업이다.

지난 95년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인 아이넷사와 기술개발 및 국내독점 공급계약을 맺어 출범했다.

지금의 사명으로 바뀐 것은 지난해 4월이다.

이 회사는 LAN의 전송속도와 수신의 실패율을 예측하는 스마트비트(SmartBits)와 휴대형 PC형태로 장소에 관계없이 네트워크 선로의 부하 및 전송속도를 측정할 수 있게 하는 스펙트라(Spectra)장비를 삼성전자 한국통신 등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의 90%가 여기서 나왔다.

네트워크 서비스 계측장비 부문은 아직 외국업체에 비해 국내업체의 기술력이 떨어진다.

텔넷아이티는 이같은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설립이후 아이넷사 및 넷컴사와 기술제휴를 잇따라 체결하는 등 선진기술 습득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8년부터 생산해 온 스마트비트의 경우 작년 5월 한국전자통신원(ETRI)내 네트워크장비시험센터(NETC)의 성능테스트 인증장비로 채택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텔넷아이티는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2000서비스에 맞춰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와 이를 이용한 전화서비스의 품질을 측정하는 VoIP와 디지털방송 네트워크에 사용되는 DV스테이션을 개발중이다.

주간사 증권사인 대신증권은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토대로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을 작년(98.7)보다 45.7% 증가한 1백43.9억원,당기순이익은 55.8%증가한 30.7억원으로 추정했다.

최순복 대표이사와 3명의 특수관계인이 5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창투사 또는 기관투자가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없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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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복순 대표 인터뷰 ]

-외국업체에 대한 기술의존도가 높다는 지적도 있다.

"자체 기술개발에 힘쓰고 있다.

우리 회사는 측정장비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솔루션중 이미 5개 정도에 대해 특허를 출원해놓고 있다.

하드웨어부문에 있어서도 넷컴사의 스펙트라와 유사한 TN스콥을 자체 개발하며 기술격차를 따라 잡고 있다"

-통신서비스 시장의 독점 내지 과점화로 네트워크 장비부문의 사업전망이 어둡다는 관측도 나오는데.

"전화망 등 기존 구리선에 대해선 한국통신의 예산 삭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데이터 및 IP망 등 초고속 통신망은 아직 예산 삭감을 예상하기에는 이르다.

기존 구리선에 대한 대체작업 및 추가적인 구축작업 등으로 올해 이 부문 예산도 작년보다 80~1백% 증가한 2조여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사업계획은.

"IMT-2000서비스용 검측장비로 사용될 TN스콥 개발을 완료,올해안에 상용화시킬 계획이다.

또 디지털 위성방송시대에 맞춰 방송장비인 DV스테이션과 VoIP 등의 개발에 착수했다.

이같은 점을 감안할 경우 주간사에서 제시한 올해 매출액 추정치 1백50억원의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