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성장성이 기대되는 업종대표주를 코스닥시장의 중장기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시장의 수급상황에 따라 급등락이 반복되는 "인기주"보다는 화려하진 않지만 꾸준하게 실적을 내는 종목을 저가매수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엔터테인먼트,게임,교육관련 종목은 실적이나 성장성에 비해 현재 주가가 고평가상태로 판단,관망이나 단기매매가 바람직할 것으로 내다봤다.

테마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추천한 유망종목들을 소개한다.

<>셋톱박스=업계 1위인 휴맥스를 꼽았다.

지난 해 셋톱박스 단일종목으로 1억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유럽지역 셋톱박스 유통시장의 4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셋톱박스 업체와 달리 일찍부터 고부가가치상품인 CAS(수신제한장치)을 개발,선진국수준의 제품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추진중인 미국 등 대형방송사시장 진출에 성공한다면 제2의 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

<>반도체장비=원익이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됐다.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웨이퍼를 불순물로부터 차단하는 석영유리용기 생산업체다.

반도체 경기침체에도 불구 올해 1.4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17.3% 증가한 1백63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생산업체들의 가동률이 본격화하면 추가적인 실적호전이 기대된다는 분석.

<>바이오=성장성과 수익성 두가지 요소를 갖춘 대한바이오링크가 추천받았다.

영업이익률이 40%에 이르는 등 탄탄한 수익모델을 갖추고 있고 M&A 등을 통해 기술력을 보강해 나가고 있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하지만 등록이 임박한 장외 유망바이오기업과의 치열한 경쟁과 수입의존도가 높은 매출구조를 다양화하는 게 과제다.

<>보안솔루션=퓨처시스템의 성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가상사설망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향후 3년간 가상사설망 시장이 1백% 성장할 경우 실적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올 2.4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 관공서 및 금융권으로부터 수주가 예상돼 올해 3백억원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통신단말기=세원텔레콤의 6개월내 목표수익률을 34%로 예상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다음으로 GSM기술력이 뛰어난 맥슨전자를 인수,국내 중소형단말기 업체가운데 가장 뛰어난 기술력을 확보했다.

현재 중국 GMS단말기 시장에 단독으로 수출계약을 체결,납품하고 있다.

내수시장 침체에도 불구,지난 4월 LG텔레콤과 40만대 추가납품계약을 체결했다.

<>SI(시스템통합)=대형업체를 제치고 오픈베이스가 추천리스트에 올랐다.

인터넷 전송속도를 높여주는 솔루션 분야를 특화한 업체라는 게 추천배경이다.

인터넷 트래픽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고 초기 시장 선점에 힘입어 최근 2년간 2백24%의 매출성장세를 보였다.

무선 인터넷 활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유.무선 인터넷 컨텐츠 변환 통합솔루션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올 예상매출액은 전년대비 42% 늘어난 3백8억원으로 추정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