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포동에서 개인사업을 하는 남도경(44)씨.

연간수입이 8천만원에 보유중인 금융자산의 절반(2천만원)정도를 여윳돈으로 갖고 있는 남씨는 최근 고민이 하나 생겼다.

수신금리가 "0%"에 가까운 상황에서 과거처럼 은행에 돈을 맡기기엔 미련한 짓 같고 그렇다고 경험이 미미한 주식투자에 나서서 원금이 깎이는 위험도 망설여진다는 것.

앞으로 자녀교육 및 노후자금을 생각하면 가만히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그래서 남씨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금자산 증대를 위해 삼성증권의 에프앤아너스클럽(Fn Honors Club)에 가입, 종합자산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 투자성향분석 =삼성증권은 김씨를 투자원금의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투자위험을 수용하고 수익을 기대하는 위험중립적인 성장투자 선호형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안정성을 감안한 금융상품과 고수익을 위한 주식형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균형적으로 구성할 것을 권유했다.

자산배분은 현금형 30%, 채권형 40%, 주식형 30% 등으로 구성했다.

◇ 포트폴리오 제안 =우선 현금형 자산인 머니마켓펀드(MMF)에 전체자산의 30%인 3천만원을 투자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투자펀드는 ''한빛신종 MMF''를 추천했다.

물가 환율 금리 등 금융시장의 장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현금 비중을 높여 향후 시장변화에 재빨리 대처한다는 목적이다.

채권형 자산으로 세금우대혜택이 주어지는 ''새천년 join-the-best 중기펀드''에 4천만원을 분산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세금우대상품으로 이자소득세가 줄어 실질수입이 증대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

한도액인 4천만원까지 세금우대혜택을 볼 수 있다.

주식투자는 직접투자와 주식형펀드를 절반씩 하기로 했다.

직접투자는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와 투자정보팀에서 엄선한 4개 스타일군 가운데 대형성장주(14종목) 중소형가치주(12종목)에 각각 8%와 7%를 투자하도록 했다.

여기에 개방형 뮤추얼펀드인 ''유리인덱스200주식''에 8%의 투자자금을, ''마이다스코스닥50인덱스펀드''에 7%를 투자키로 했다.

◇ 앞으로의 포트폴리오 =현재 금융시장이 금리 및 환율 등의 잦은 변동으로 매우 불안하다.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전체 자금의 30%는 단기 유동자금으로 확보하는게 관건이다.

하반기 시행될 예정인 부동산 간접상품인 부동산투자회사(REITS)와 환율에 연동되는 해외 뮤추얼펀드 및 외평채 등의 운용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얘기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