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이레째 매수우위를 이어가고 있는 개인의 힘에 기대 나스닥충격을 흡수하고 있다. 개별주 중심의 순환강세도 활발하다.

30일 코스닥 지수는 한때 82대로 내려서기도 했으나 100억원을 넘는 개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83대에 대한 하방경직성을 확인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38분 현재 전날보다 0.72포인트, 0.86% 내린 83.09를 기록중이다.

지수관련주와 닷컴주의 약세가 지수를 억누르는 측면이 뚜렷하다. 시가총액 상위 5개 가운데 외국인이 매수의 끈을 놓은 한통프리텔은 0.59%의 내림세로 4만2,050원을 기록중이며 국민카드, 하나로통신, 기업은행이 1∼2% 약세다.

다만 IMT-2000사업의 독자추진을 기획중인 LG의 컨소시엄 멤버인 LG텔레콤이 1.21% 오른 7,540원을 나타내고 있다. 사업추진과 관련, 포기선언을 남기고 있는 하나로통신은 희비가 엇갈리며 2.09% 떨어졌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는 전날 상승폭을 고스란히 내놓으며 2∼3%대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MS 소프트웨어 판매 대행을 맡은 옥션은 1.49%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규등록주 중의 상한가 행진도 계속돼 에이텍시스템, 드림원이 전날에 이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그러나 전날까지 닷새째 상한가 행진에 가세했던 한국토지신탁은 기력이 쇠한 모습을 보이며 4.94% 하락했다.

개인은 전날 160억원 가량 순매수한 데 이어 이 시간 현재 105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며 기관도 3억원을 동반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33억원을 순매도했다.

상한가 10개를 포함한 212개 종목이 올랐고 내린 종목은 353개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