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1% 미만의 좁은 등락폭에 갇힌 채 소폭 상승마감했다.

거래소가 하이닉스와 대우차 외자유치 진전을 재료로 연중최고를 기록한 것에 비해 제자리에 머물렀다.

최근 급등에 따른 가격부담에다 국내외 정보기술산업 불황에 대한 우려가 지수의 상승 탄력이 둔화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최근 이레째 순매도를 지속하면서 한통프리텔 등 지수관련주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증시 관계자들은 대형 호재가 나타나지 않는 한 당분간 85선 매물대 돌파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29일 코스닥지수는 83.81에 마감, 전날보다 0.59포인트, 0.71% 올랐다. 거래는 전날보다 활발, 5억주와 2조4,500억원 어치가 손을 옮겼다. 코스닥 50지수선물은 101.60으로 1.45포인트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5개중 외국인 매수세를 받은 하나로통신만 1.6% 가량 올랐고 나머지는 모두 내렸다.

막판 인터넷및 소프트웨어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이에 따라 새롬, 다음, 한컴 등 인터넷대표주가 3% 가까운 오름세로 마치고 엔씨소프트와 휴맥스가 3~4%, 옥션과 핸디소프트는 6~7%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규등록주 중 한국토지신탁, 에이텍시스템, 드림원이 상한가 행진을 이어간 반면 바이오랜드는 차익매물을 맞으며 9일만에 하한가로 급락했다.

개인은 이날 160억원 남짓 순매수하며 엿새째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전날에 이어 각각 55억원과 61억원 동반 순매도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