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건설 현대미포조선 하나은행 등 안정성과 배당투자 메리트를 겸비한 저PER(주가수익비율)주에 대한 투자가 유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은 29일 최근 증시에서 투기적 매매와 기업 이익가치에 근거한 매매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으나 투기적인 매매가 일고있는 관리종목을 제외하면 저PER주의 상승이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특히 외국인도 최근 다양한 업종의 저PER주를 사들이고 있어 저PER주에 지속적인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저점(491.21)을 찍었던 지난 4월10일부터 5월24일까지 12월말 결산법인 6백87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전 업종에 걸쳐 저PER주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특히 보험이나 건설업종에서 이같은 움직임이 뚜렷하게 보였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또 저PER주에 속하는 종목은 대부분 배당수익률이 높은 경우가 많아 배당투자 메리트도 함께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 강대일 연구원은 "PER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객관적인 가치기준인데다 경기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투자자들이 안전한 투자대상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같은 흐름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