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회가 1년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증시에서도 월드컵 관련 수혜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광 숙박 등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에 직접적으로 수혜를 받는 종목 외에도 보험주 광고·방송주 건설주 일부 IT(정보기술)주도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투신증권 황명수 기업분석팀장은 "월드컵을 앞두고 승용차 홀짝운행제나 교통질서 확립 캠페인 등이 벌어지면 자동차 사고율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손해보험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 동부화재 등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지적이다.

월드컵경기장 외에도 인근 부대시설이 지속적으로 확충될 전망이어서 우량 건설주도 월드컵 수혜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 부문에선 계룡건설 태영 등이 손꼽힌다.

월드컵기간 중 티케팅과 키오스크(무인안내시스템)에 대한 관심 증가로 미디어솔루션 인터링크 등도 긍정적 혜택을 입을 전망이다.

이밖에 관광·호텔 쪽에서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항공업체와 하나투어 등 여행사,호텔신라 등 숙박업체도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월드컵 관련 광고가 늘어나면서 제일기획 LG애드 등 광고사와 SBS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도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투신증권 황 팀장은 "월드컵 개최 6개월 정도 선행해 시장에서 월드컵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