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 강세를 바탕으로 반등에 성공, 추가 상승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뒷받침해 줄만한 종목이 부각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수관련 대형주가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추세 확인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0시 25분 현재 83.68로 전날보다 0.25포인트, 0.30% 올랐고 코스닥선물 6월물은 0.25포인트 낮은 99.90에 거래됐다.

거래는 1억7,119만주, 7,148억원 어치가 이뤄져 모처럼 거래소에 비해 활발한 매매가 전개되고 있다.

거래소에서 은행, 건설 등 대중주가 시세를 내지 못하자 개인 관심이 코스닥 저가 개별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캐나다 통신회사인 TIW가 동기식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각 5.76%, 3.41%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 중 엔씨소프트, 한국토지신탁, 옥션, 통특 등이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SBS, 새롬기술, 다음, 휴맥스 등은 내림세다.

지난주 1,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던 개인이 닷새째 매수우위에 나서며 매수 강도를 강화, 12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5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인데다 추모의 날 연휴로 관망세를 보이며 18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세종증권 임정석 코스닥팀장은 "LG텔레콤, 하나로통신이 강세를 나타내고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종목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가격메리트가 줄어든데다 미국의 지난 1/4분기 GDP 등 경제지표가 낙관적인 기대에서 멀어지고 있어 당분간 조정 국면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