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레이더는 하이닉스반도체가 5천원을 넘는 것을 싫어합니다.
액면가를 넘어서면 거래세(0.3%)를 내야하거든요"

하루에도 몇억원씩 단타매매하는 한 전문 데이트레이더는 하이닉스가 4천원대에서 계속 횡보하고 있는 이유를 참으로 특이하게 설명했다.

하이닉스는 지난 8일 4천원대 벽을 뚫었으나 5천원에 육박하기만 하면 대거 매물이 쏟아져나와 5천원대 입성이 좌절돼 왔다.

액면가 이하의 주식은 증권거래세 부담이 없는데다 하이닉스는 심심찮게 외자유치설 등이 터져나와 주가변동성도 크다.

유통물량도 엄청나 사고팔기 편하다는 것도 데이트레이더들이 하이닉스를 좋아하는 이유다.

그러나 하이닉스가 데이트레이드의 단골손님에서 벗어날 날도 멀지 않았다.

7월부터는 액면가 이하의 주식에도 거래세가 부과된다.

하이닉스가 5천원을 넘어설 날도 멀지 않았다는 얘기인가.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