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시장에 신규등록한 기업들의 주가가 공모가보다 무려 7.5배를 넘는 수준까지 오르는 등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디아소프트의 경우 등록이후 주가가 공모가 대비 무려 7백55% 높은 수준까지 오르는 등 최고가를 기록,올 신규등록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많이 뛰었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은 올들어 지난 2일까지 신규등록한 32개 기업의 주가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최고가는 공모가에 비해 평균 2백79% 높은 수준을 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또 지난 22일 현재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도 공모가에 비해 평균 1백73% 높았다.

본질가치 대비 현재가(22일) 상승률은 평균 1백31%였다.

벤처기업(21개)이 일반기업(11개)보다 주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등록 이후 최고가를 기준으로 한 상승률은 3백11%로 일반기업의 2백17%를 크게 웃돌았다.

현재가의 상승률도 벤처가 평균 1백94%로 일반기업(1백32%)보다 높았다.

주가상승률은 발행주식수가 적을수록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발행주식이 1백만주 이하인 종목의 최고가 및 현재가 상승률은 각각 3백48%와 2백2%로 전체 평균 상승률을 크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발행주식이 1천만주 이상인 종목의 최고가와 현재가 상승률은 각각 2백23%와 98%에 그쳤다.

일반공모때 청약경쟁률이 높은 종목일수록 주가 상승폭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이 3백 대 1이 넘는 종목의 평균 최고가 상승률은 3백12%로 평균치보다 높았다.

1백 대 1 이하 종목의 최고가 상승률은 2백2%,1백 대 1∼3백 대 1 이하인 종목은 2백84%였다.

공모때의 투자자 관심이 등록된 이후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올 신규등록기업 중에서는 모디아소프트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최고가(8만9천8백원)와 현재가(7만6천원)를 기준으로 한 상승률는 공모가(1만5백원) 대비 각각 7백55%와 6백24%나 됐다.

반면 공모가 대비 최고가 상승률이 가장 낮은 기업은 디지탈퍼스트(78%),현재가 상승률이 낮은 기업은 풍산마이크로텍(32%)으로 나타났다.

반면 액면가 및 공모가,주당순이익(EPS) 등은 주가 상승과 무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코스닥증권시장은 밝혔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