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강보합권에서 잔잔히 흘러가고 있다.

미 그린스펀의장의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 발언에 따라 개인이 매수폭을 늘리고 있다. 기관 역시 투신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100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0억원과 52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어 지수를 위로 이끌고 있다.

한통프리텔이 합병이후 물량부담으로 상승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지수 상승에 발목을 잡고있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 47분 현재 83.26으로 전날보다 0.25포인트, 0.30% 올랐다. 코스닥50 지수선물 6월물은 100.25로 전날보다 0.25% 올랐다. 등락은 355개, 204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58개 종목은 보합.

현대투자신탁증권 조봉래 연구원은 "기업구조조정 관련한 상승 모멘텀이 거래소에 가 있는데다 코스닥시장의 핵심 블루칩에 대한 외국인 지분도 꽉 차 거래소에 비해 조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닥시장은 전날에 이어 상승시도를 하고있다"며 "투신이 매수를 적극적으로 보이고 있는 등 상승을 위한 에너지가 축적되는 과정이다"고 말했다.

유통서비스업과 건설업이 약세를 보이고 대부분의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한통프리텔, 하나로통신, SBS, 새롬기술, 엔씨소프트 등은 약세고 국민카드, LG텔레콤, 기업은행, 휴맥스, 다음 등은 강세를 보이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린 등락을 보였다.

예당, 에스엠, 엔씨소프트 등 엔터테인먼트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싸이버텍, 장미디어, 한국정보공학 등 보안관련주는 약세다.

옵셔널벤처스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우리기술투자, TG벤처, 한솔창투 등 창투사가 오름세다. 케이비씨가 상한가에 오르는 등 에이엠에스 등 카드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주산업, 신라수산, 진로발효, 하림, 국순당 등 식음료주가 강세를 보였다. 남성정밀이 상한가에 오르는 등 로커스홀딩스, 양지사, 보진재 등 일부 A&D관련주도 강세를 이어갔다.

한국토지신탁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거래량과 거래대금 모두에서 1위를 기록했다.

세원텔레콤은 상승출발 했지만 외자유치가 무산됐다고 공시함에 따라 외자유치 공시 번복, 불성실공시 법인으로 지정돼 장중 매매 거래 정지됐다. 세원텔레콤은 오는 28일까지 매매정지된다.

조 연구원은 "덜 오른 신규종목과 에너지 관련주 위주로 매수하는 것이 좋다"며 "장이 상승한다면 지수관련주가 시세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는 미국시장이 좋을 것으로 보이고 국내 시장이 긍정적이라 신고가에 대한 도전이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