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증시에 투입할 6천억원의 자문계약을 따기 위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국민연금 자문사로 선정될 경우 당장의 수수료 수입보다는 다른 기관영업에서 상당한 후광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4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6천억원 규모의 국민연금 일임자문 계약 1차 제안서 마감일인 이날 40개 투신·자산운용사와 34개 자문사들은 마감시간 직전까지 입찰 제안내용과 지원대상을 놓고 극심한 눈치보기 양상을 보였다.

이번 일임자문은 총6천억원 중 1천8백억원은 인덱스운용형에,4천2백억원은 순수주식형에 배분돼 있다.

대부분의 투신·자문운용사와 투자자문사들은 두 형태에 복수 응모가 가능하지만 우선지원 대상을 표시하도록 돼 있어 막판까지 우선지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채 다른 업체의 동향을 살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