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들이 선호하는 건설주가 훨훨 날고 있다.

24일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가 약보합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48% 오른 55.30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1월31일(56.24)이후 4개월여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로써 건설업종지수는 지난 17일부터 6일연속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건설업종지수는 44.00에서 55.30으로 25.68%나 상승했다.

이는 같은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8.71%)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 기간동안 LG건설 대림산업 등 우량건설주들이 건설주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23일부터는 관리종목 강세에 힘입어 삼익건설 고려산업개발 대호 등 저가 건설주들이 강한 상승세를 뽐내고 있다.

이날도 현대건설과 현대건설우선주 삼익건설 고려산업개발 등 5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 33개 종목이 상승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처럼 건설주가 최근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건설경기활성화정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는 데다 그동안 건설주가 낙폭에 비해 오르지 못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개인을 중심으로한 저가 매수세가 광범위하게 유입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내년 월드컵축구대회와 대통령선거 등을 앞두고 정부의 경기부양대책에 대한 기대감과 현대건설 문제가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도 건설주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개별 건설업체들이 호재성 재료를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도 개인들의 발길을 붙잡아두고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이날 대림산업과 대호는 인천국제공항주식회사로부터 인천국제공항부터 서울역까지 토목과 건축 시설물을 설치하는 공사를 수주했다고 각각 공시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