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가격이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5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23일 주가지수 선물 6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0.30포인트(0.39%) 오른 78.00에 마감됐다.

등락폭이 제한된 가운데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거래는 전날보다 다소 부진했지만 미결제약정은 증가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5천4백62계약의 매수포지션을 전매로 청산하면서도 신규 매수포지션을 7천5백43계약이나 취했다.

총 3천1백2계약을 순매수했다.

시장베이시스는 선물가격이 현물지수보다 고평가된 콘탱고 상태가 지속되며 1천2백68억원의 프로그램 매수물량이 쏟아졌다.

매도물량은 4백25억원에 불과했다.

옵션시장에서 콜옵션은 소폭 상승한 반면 풋옵션은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추가적인 하락위험을 낮게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콜옵션을 순매도하고 풋옵션을 순매수했다.

전균 동양증권 과장은 "약세흐름이 우세한 가운데 외국인에 의해 지지되는 모습이었다"며 "외국인이 최근 취한 신규매수포지션의 평균 단가가 77.75정도에서 형성돼 추가 반등하지 못할 경우 대거 청산돼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