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케이엘의 3대주주였던 포트로닉스가 장외에서 9.8%의 지분을 추가 매입해 2대주주가 됐다.

포트로닉스는 아큐텍반도체로부터 잔여 지분을 곧 인수할 예정이어서 피케이엘의 최대주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코스닥증권시장(주)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포토마스크 제조업체인 포트로닉스는 삼우이엠씨 및 개인투자자 3명으로부터 피케이엘 지분 30만1천9백9주(9.8%)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지분율은 기존 14.04%(43만2천1백64주)에서 23.84%(73만4천73주)로 높아졌다.

현재 28%의 지분을 보유한 홍콩상하이은행(HSBC)에 이어 2대주주가 된 셈이다.

포트로닉스는 이번 주식매입에 이어 피케이엘의 또다른 대주주인 아큐텍반도체로부터 5.61%(17만 2천주)의 지분을 추가 인수,지분율을 29.6%로 높이기 위해 아큐텍의 대주주인 아리랑구조조정기금과 지분매매계약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피케이엘의 최대주주는 HSBC에서 포트로닉스로 바뀌게 된다.

피케이엘의 이종림 경영기획실 부장은 "포트로닉스가 지난 3월 아큐텍반도체로부터 피케이엘의 주식 15만8천주를 인수할 당시 아큐텍반도체와 나머지 보유분(17만2천주,5.61%)을 추가로 인수할 것을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포트로닉스는 아리랑구조조정기금과 합의를 이루는 대로 지분을 추가매입할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포토마스크 제조업체인 포트로닉스는 경쟁회사인 미국의 듀폰사가 국내 현지법인을 세우는 등 아시아 반도체 시장 공략에 나서자 이에 맞서기 위해 피케이엘 인수를 서두르고 있다.

포트로닉스는 지난 3월 말 최대주주인 HSBC와 지분인수 협상을 하던중 HSBC가 높은 가격을 요구해 난항을 겪자 지분을 장외인수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공개매수를 대안으로 발표했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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