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링크(자본금 67억원)는 경기 위축에 따른 전반적인 네트워크장비산업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실적 호전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리아링크는 특히 지난해 4·4분기 이후 매출이 급신장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의 매출액은 2백90억원.이는 연간 전체매출액 6백42억원의 4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회사 최선준 차장은 "한국통신 등 기간통신업체의 네트워크망 사업을 독점적으로 수주함으로써 자체 개발한 초고속인터넷 장비제품의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올해 1·4분기에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백74% 늘어난 2백39억원에 달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백94%와 2백% 증가한 32억원과 1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도 13.2%로 동종업체에 비해 높은 편이다.

재무구조도 탄탄해 지난해말 현재 79%였던 부채비율을 올해 74%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코리아링크는 1백10명 남짓의 직원수에 비해 전체 매출규모가 큰 ''알토란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기준으로 직원 1인당 생산성이 5억원을 웃돌고 올해 1분기에는 2억원에 달하고 있다.

코리아링크는 자체 초고속인터넷장비인 ''이더와이어''를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재 지난 4월 미국 지사 설립을 통해 동남아 미국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일본 유럽시장에로 차차 눈길을 돌리고 있다.

삼성증권 오세욱 연구원은 "네트워크 산업이 3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회복될 전망인 데다 코리아링크는 기술력 외에 유통업체로서 강한 영업력을 보유하고 있어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리아링크는 올해 예상매출액이 전년 대비 1백18% 늘어난 1천4백억원,순이익은 2백9% 증가한 1백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