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점차 달아오를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이달 들어 모두 9개 종목이 소수지점 집중매매대상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백광산업이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2일 사이 1개 지점 또는 5개 지점 집중매매대상으로 적출된데 이어 지난 18일까지 모두 9개 종목이 소수지점 집중매매종목으로 공시됐다.

소수지점 집중매매종목 공시란 특정 1개 지점이 해당종목 거래량의 20%이상을 차지하거나 상위 5개 지점의 매매량이 해당종목 거래량의 30%이상을 차지할 경우 투자자들의 주의를 위해 지난 97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제도다.

이달 들어 소수지점 집중매매 대상에 오른 종목은 백광산업을 비롯 한국특수형강(4.20~5.4) 한라공조(4.20~5.4) 진흥금고(4.23~5.7) 한국석유(4.24~5.8) 신세계우B(4.24~5.8) 동양종금(4.30~5.14) 제일금고(5.3~16) 한국제지(5.4~17) 등이다.

이중 한라공조와 신세계우B 등은 이달들어서만 두차례,진흥금고의 경우는 지난달 27일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적출됐다.

백광산업은 지난 3월 이후 상승장일 때는 집중매수로, 하락장일 때는 집중매도 등으로 최고 네차례 이상 집중매매동향이 적출됐다.

지난달 소수지점 집중매매로 적출된 12개 가량의 종목 가운데 상당수는 이익실현차원의 매도인 반면 이달들어 적출된 종목들은 한국특수형강을 빼고 모두 매수집중으로 나타나 상승장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