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외국인의 이달중 순매수금액은 1조원을 넘어섰으며 올 순매수금액은 5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외국인은 최근 은행 증권주등 금융주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증권거래소시장에서만 3천18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이로써 외국인이 이달들어 사들인 상장주식은 1조5백72억원으로 늘어났다.

올들어 이날까지 상장주식 순매수금액은 5조2천8백97억원으로 5조원대를 가뿐히 넘어섰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는 갈수록 공격적이 되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16일부터 매수우위로 돌아선뒤 연5일째 순매수를 보이면서 매수규모를 대폭 늘리고 있다.

날짜별로 순매수규모를 보면 △16일 1백65억원 △17일 2백83억원 △18일 2천2백54억원 △21일 1천8백7억원 △22일 3천18억원 등이다.

외국인이 올들어 3일연속 1천억원이상을 순매수하기는 지난 1월중순(1월12~16일)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핵심블루칩위주로 주식을 순매수하다가 최근 들어 업종대표주로 매수대상을 확대했다.

이날에는 금융주에 대한 매수에 집중했다.

이날 외국인이 순매수한 금융주는 1천5백31억원어치에 달했다.

이는 올들어 최대 수준이다.

종전에는 지난 1월5일 1천5백7억원이 최고였다.

외국인은 금융주중에서 하나은행(2백64억원) 주택은행(2백31억원) 국민은행(2백6억원)등 우량은행주에 대한 매수에 집중했다.

또 대우증권 삼성화재 대신증권 삼성증권 신한은행 조흥은행등 업종대표 금융주를 무더기로 순매수했다.

이처럼 외국인 매수강도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것은 미국경기와 국내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데다 미국주가가 눈에 띄게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동안 업종대표주위주의 매수에서 벗어나 우량금융주로 매수대상을 확대하고 있어 순매수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뮤추얼펀드로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자금여력은 있는 상황"이라며 "경기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는 악재만 돌출되지 않는다면 추가매수가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