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급등후 횡보국면을 보이는 상황에선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오른 유망 소외주를 사는 ''길목지키기 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지적됐다.

교보증권은 지난 4월10일부터 21일까지 종합주가지수는 26.0% 상승했으나 일부 종목의 경우 실적에 비해 상승률이 저조하다며 20개의 유망 소외주를 주시해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교보증권은 지난 4월 중순에 시작한 랠리는 삼성전자 삼성증권을 시작으로 현대자동차 태평양 현대모비스 신세계 LG건설 등 구경제주로 분류되는 실적호전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매수세는 대한항공 삼성전기 금강고려화학 삼성물산 LG전자 한국제지 등 업종대표 우량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이같은 선순환흐름을 고려할때 아직까지 시세를 내지 못하고 있는 소외주로까지 순환매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시기에는 급등주를 따라잡기보다는 소외된 우량주를 골라 투자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교보증권은 투자유망 소외주로 대구가스 백광소재 SK가스 성보화학 부산가스 대덕전자 삼화콘덴서 캠브리지 삼영전자 등 20개를 꼽았다.

이들 종목은 PER(주가수익비율)가 10배 미만이며 작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지난 99년에 비해 증가한 실적호전주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또 최근 거래량이 증가하며 바닥권 탈출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