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사개요 ]

<>설립=1997년8월
<>업종=소프트웨어개발
<>자본금=10억5천만원
<>매출액(2000년)=51억원
<>순이익=14억7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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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홈트레이딩,인터넷 증권매매,모바일 증권정보,증권시스템트레이딩...

증권회사라면 거의 대부분 갖추고 있는 주식매매 서비스들이다.

이같은 증권사 서비스의 이면에는 강력한 전산 소프트웨어(프로그램)의 지원이 필요하다.

두리정보통신은 증권회사에 전산시스템이나 종합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다.

IMF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 1997년 8월에 설립됐다.

증권가에서 전산프로그램 전문가로 알려진 김현섭(40) 씨가 설립한 벤처다.

김 대표는 "사이버트레이딩 시대가 분명히 온다는 신념에 따라 창업을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사이버트레이딩 시대가 한국에도 도래했고 증권회사들의 시스템(프로그램)구축 요구가 폭발했다.

한국 주식시장에서 주식사이버매매가 본격화된 것은 지난 1999년 봄부터이며 현재 한국 증시의 사이버매매 이용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 1999년의 주식시장 랠리(강세국면 시작)와 더불어 증권회사들의 홈트레이딩 및 인터넷 매매 시스템 구축이 경쟁적으로 이뤄지면서 두리정보통신은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수요(주문) 초과 현상으로 시스템 구축 계약 가격이 두배 정도 상승할 정도로 고객(증권사)들이 줄을 이었다.

자금 걱정에 직원 월급도 제대로 못주었던 가난한 벤처가 증권사들로부터 쏟아지는 사이버매매시스템 구축주문에 힘입어 일약 "부자 벤처"로 급부상한 것이다.

두리정보통신은 증권사중에서도 대형사를 고객으로 모시고 있다.

그러나 금년들어선 소형증권사들도 상대하기 위해 소형사들의 서버(컴퓨터) 운영체계에 맞는 시스템도 개발해 놓았다.

이에따라 기존 소형사 시장을 주도해온 벤처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할 입장이 됐다.

두리정보통신은 코스닥등록 예비심사청구서를 증권업협회에 지난4월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증권사 편중 매출이 문제점=대우증권 인베스트먼트뱅킹팀의 정영채 부장은 "두리정보통신의 주요 매출처가 증권사로 국한돼 있어 매출처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매출처가 다양하지 못하면 증권사들의 설비투자 영향을 크게 받아 수익이 들쭉날쭉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증시 영향으로 증권회사들이 설비투자를 축소하면 두리정보통신이 바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02)780-7956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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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O ]

두리정보통신의 김현섭 대표는 이른바 "대원시스템 출신"이다.

대원시스템은 여의도 증권가에서 증권회사 시스템 지원회사로 명성을 날렸으나 내부 갈등등으로 인해 1996년에 문을 닫았던 소프트웨어 회사다.

이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김대표는 개발부장까지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