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4월말까지 6조3천억원이나 순증 발행됐던 회사채 발행규모가 이달 들어선 감소세로 돌아섰다.

또 기업들이 만기일보다 앞당겨 회사채를 대거 발행해 하반기 25조원의 만기 회사채 상환부담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18일까지 회사채(워크아웃 법정관리기업 등 제외)는 1조1천9백63억원어치가 발행되고 1조2천6백57억원어치가 상환돼 6백94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말 금리 급등 여파로 우량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미룬데다 프라이머리CBO(발행시장후순위담보채권) 발행도 부진했기 때문이다.

올들어 1∼4월중 순증 발행액 6조3천30억원에 달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달까지 기업 신용등급별 순증발행 규모는 △A이상 4조55억원 △BBB 1조6천72억원 △BB이하(투기등급) 6천9백4억원 등이다.

한은 관계자는 "순증발행이 커진 것은 기업들이 올해 자금 수요와 하반기 회사채 상환자금을 감안해 지난달까지 미리 회사채를 발행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