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급등 출발 뒤 85선을 전후로 오르내리며 옆으로 흐르고 있다.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보다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데다 종합지수가 강세를 나타내며 600선에 안착하고 나스닥선물이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등 주변 여건은 여전히 우호적이다.

하지만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 공세에 눌려 상승세는 둔화되는 모습이다.

21일 외국인은 낮 12시 22분 현재 거래소와 주가지수 선물시장에 대규모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난 금요일 연중 최대 매수를 뒤로하고 87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장초반 반등을 이끌었던 개인은 매수규모를 줄이며 16억원 매수우위에 그쳤다. 기관은 67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1.30포인트, 1.56% 상승한 84.33을 나타내고 있고, 코스닥선물 6월물은 101.00에 거래돼 3.30포인트, 3.37%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오전 한 때 85.20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시가총액 1위 한통프리텔이 외국인 매도를 맞아 하락전환하면서 오름폭이 줄었다.

대부분 상승 출발했던 지수관련 대형주는 하나로통신, SBS, 엔씨소프트 등이 약세로 돌아섰고, LG텔레콤, 국민카드, 휴맥스 등도 상승세가 둔화됐다.

환경비젼21, 현주컴퓨터, 이노디지털, 바이오랜드 등 신규등록 종목 강세는 이어졌다.

LG투자증권 전형범 연구원은 "경기회복, 구조조정 가속 등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 호전으로 이어졌다"며 "거래소에서 건설, 증권 등 대중주 강세에도 불구하고 개인이 순매수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물대 상단부인 85선 안착과 전고점 돌파를 위해서는 추가 매물소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