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프리텔(KTF)에 흡수합병된 한통엠닷컴의 코스닥 등록이 21일부터 취소되고 대신 한통프리텔 신주 3천9백54만주로 변경 등록돼 이날부터 거래된다.

20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한통프리텔과의 합병으로 지난 4월27일 거래 정지된 한통엠닷컴 1억5천6백73만주가 4주당 1주꼴의 비율로 한통프리텔 주식으로 대체돼 21일부터 거래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한통프리텔의 자본금은 기존 7천1백33억원보다 27.7% 증가한 9천1백10억원,총 발행주식수는 1억4천2백66만주에서 1억8천2백20만주로 늘어난다.

또 시가총액은 8조원(18일 종가기준)을 넘어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에 이어 6위의 매머드급 기업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로써 한통엠닷컴은 지난 99년12월18일 등록된 후 1년5개월만에 코스닥시장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됐다.

한통엠닷컴은 당초 한솔PCS로 등록했다가 한솔엠닷컴으로 바꾼 후 지난해 8월10일 한국통신측에 피인수돼 현재의 한국통신엠닷컴으로 사명을 변경했었다.

한통엠닷컴은 자본금이 7천8백36억원,시가총액이 1조7천억 가량 되는 코스닥내 대형 종목으로 한통프리텔 LG텔레콤과 함께 그동안 코스닥시장의 대표적인 통신주로 분류돼왔다.

한편 한통엠닷컴의 주권거래가 정지된 이후 한통프리텔은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매수청구가격(3만8천원대)을 훨씬 웃돌고 있다.

이에따라 매수청구권 행사를 위해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 주식을 미리 팔았던 투자자와 계속 보유중인 투자자들간에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