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이 역전됐다.

2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연속 국민은행을 대규모로 순매수,외국인 지분율을 63.35%로 끌어 올렸다.

외국인은 특히 지난 18일에는 2백23만4천주(3백75억6천만원)를 순매수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비해 외국인은 지난 18일 주택은행에 대해 3만2천주(8억3천만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주택은행을 순매수했으나 18일 태도를 바꾼 것이다.

이에 따라 주택은행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63.14%로 낮아졌다.

국민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이 주택은행보다 높아진 것은 처음이다.

외국인이 이처럼 국민은행에 대한 매수를 집중함에 따라 주택은행과 주가차이도 합병비율이내로 좁혀졌다.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비율은 1.6883대 1이다.

합병비율이 발표된 다음날인 지난 4월20일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주가는 각각 1만4천1백원과 2만3천4백원에 형성돼 주가비율은 1.6595대1로 합병비율과 거의 근접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국민은행에 대한 매수를 강화함으로써 지난 18일 현재 주가차이는 1.6336대1로 줄어든 상태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