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최근 사흘째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18일 오전 10시 24분 외국인은 거래소시장에서 727억원의 순매수를 보였고 코스닥시장에서도 172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지난 16일부터 매수우위로 전환한 외국인은 이날 매수폭을 크게 늘렸다.

순매수 규모는 지난 16일과 17일에 각각 165억원과 282억원에 그쳤었다.

현재 외국인은 대우증권을 비롯한 증권주, 포항제철, 현대 모비스 등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종목들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고 있는 원인은 미 증시 안정으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꾸준히 시장내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있고 환율이 1,300원 아래로 내리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도 외국인 매수세를 불렀다.

한화증권 박시진 투자전략팀장은 "금리인하에 따라 미 증시는 유동성이 상당히 풍부한 상태로 국내 증시가 수혜를 받고 있다"며 "미국 시장에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 증시 기조가 괜찮은 것이라는 전망이 매수세를 불러오고 있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거래소의 경우 연중 최고치인 63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 아직도 바깥에서 돌고있는 자금이 많지만 기조가 좋아 외국인은 포철, 자동차, 화학, 증권 등 경기 민감주쪽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외국인 매수세는 규모의 차이는 있으나 당분간 순매수 기조는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