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 완구업체인 오로라월드(대표 노희열)가 내수시장 공략 채비를 차리고 있다.

오로라월드는 "오는 2003년 이후 1백50개~2백개 정도의 판매망을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 85년 이후 수출에만 주력했으나 국내에도 선물용품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내수시장을 공략키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오로라월드는 지난해말부터 4월말까지 인천공항,밀레니엄플라자,롯데월드,에버랜드 등에 직영점을 개설했다.

하반기에는 서울 강남,신촌,명동 등 3곳에 직영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오로라월드는 직영점의 운영성과를 보고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키로 했다.

이 회사는 캐릭터인형은 자체 공장에서 공급하겠지만 다른 품목은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조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위해 도자기,거울,액자등 각종 선물용품 및 팬시업체들과 공급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오로라월드는 내수시장 진출을 위해 정연익 전 레고코리아 이사를 국내 마케팅담당 임원으로 영입했으며 국내마케팅팀과 국내영업기획팀을 주축으로 하는 국내 마케팅본부를 새로 만들었다.

또 디자인연구소는 주력제품인 인형뿐 아니라 팬시점에 전시할수 있는 품목의 디자인등을 연구하고 있다.

오로라월드는 프랜차이즈망이 계획대로 구축되면 연간 6백억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오로라월드 매출액 4백39억원을 훨씬 웃도는 수치이며 오로라월드 미국법인등을 합친 매출액 1천2백억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것이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매출이익률이 5%만 되도 연간 30억원 이상 순이익이 새롭게 발생할 전망이다.

오로라월드의 지난해 순이익은 24억원이었다.

(02)3420-4114.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