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이 지난달 24일부터 판매한 ''씨티가란트''펀드 생명공학편이 20여일 만에 수탁고 6백억원을 돌파했다.

국내에서 판매된 단일 해외펀드로는 최대 규모다.

17일 씨티은행 관계자는 "지난 16일 현재 계좌수 6백60개,수탁고 6백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투자금액 10만달러 이상의 법인 및 개인고객을 위해 한미은행과 제휴해 선물환거래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씨티가란트'' 생명공학편은 S&P기준 AA등급 이상 기업의 할인채에 투자하고 할인액 만큼을 생명공학 관련 기업의 주식인수권(warrant)에 투자,초과수익을 노리는 펀드로 최소 투자금액 1만달러이고 투자원금은 씨티그룹이 지급보증한다.

그러나 달러베이스 원금보장인 만큼 환차손을 우려해 법인과 거액 개인자산가가 가입을 망설이고 있다고 판단,이들의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헤지 성격의 선물환거래를 도입한 것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현재 계좌당 평균 가입금액은 9천만원 이상이고 가입고객은 대부분 개인자산가"라고 말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