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테크, 이노디지털, 바이오랜드 등 17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등록한 세 종목이 모두 평가가격의 100%인 가격제한폭을 채우며 첫 날 거래를 마쳤다.

소프트웨어업체인 이노디지털은 평가가격 2900원보다 높은 5,800원을 기록했다. 상한가매수 잔량도 상장주식 수의 두 배가 넘는 720만주에 달했다.

반도체관련업체인 선양테크는 3,300원 올라 6,600원을 나타냈고 화학업체인 바이오랜드도 7,000원에 거래돼 평가가격보다 3,500원 상승했다.

한편 최근 등록한 환경비젼21과 현주컴퓨터도 일찌감치 가격제한폭을 채우며 각각 엿새와 사흘 내리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시장관계자들은 신규등록기업 강세는 주간사를 맡은 증권사들이 공모가를 낮게 산정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지난해말 이후 기업공개시장 위축으로 희소성이 부각된 점과 매물부담이 없는 점도 강세 요인으로 꼽았다.

증시의 한 관계자는 "예전에 비해 공모가가 턱없이 높은 ''거품''이 상당히 제거된 상태에서 등록돼 가격메리트가 있는 종목들이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규등록 자체만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긴 힘들다고 지적했다. 기업가치에 대한 꼼꼼한 평가로 실제 저평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달 들어 신규등록한 STS반도체, 세아메탈, 넷웨이브, 환경비젼21, 현주컴퓨터 등 다섯종목 중 넷웨이브와 STS반도체는 이미 등록 첫날 가격대를 밑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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