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코스닥 등록법인들의 1·4분기 실적 보고가 지난 15일로 마감된 가운데 시스템통합(SI) 업체 및 네트워크통합(NI) 업체들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코스닥증권시장(주)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쌍용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 등 SI 업체 13개사의 전체 매출액은 1천3백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백89억원으로 18% 줄었다.

에스넷시스템 인성정보 등 코스닥 등록 NI 업체 12개사도 대폭적인 실적 개선을 이룬 코리아링크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4%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42%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SI 업체 가운데는 쌍용정보통신 현대정보기술 등 대형 업체들의 실적 악화가 주목을 끈다.

쌍용정보통신은 1분기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39%와 56% 감소했다.

코아정보시스템은 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됐고 위즈정보기술 유니씨앤티 정원엔시스템 등 중소 SI 업체들도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감소됐다.

NI 업체 중에선 테라 한아시스템 인성정보 등이 적자전환됐으며 케이디씨정보통신은 적자폭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SI 업체와 NI 업체들의 이같이 부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경기 침체로 제조 업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업체들의 투자가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LG투자증권의 최용호 연구원은 "특히 SI 업체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민간 발주는 물론 정부로부터 예상된 발주가 실제로는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SI 및 NI 시장에 신규 참여자가 늘어나며 저가 수주경쟁이 잇따르면서 마진율이 감소한 데다 원·달러 환율 상승도 영업이익률을 악화시킨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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