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엔 환율의 오르내림에 따라 환율이 이동하고 있다.

시장은 물량공급이 계속돼 꽤 무거운 편이라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시장수급상 달러를 팔고자 하는 심리가 강함에도 달러/엔 오름세가 서로 충돌하면서 오전장 마감보다 소폭 오른 수준에서 거닐고 있다.

환율은 오후 2시 18분 현재 전날보다 3.80원 오른 1,307.5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보다 0.10원 낮은 1,307.20원에 오후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잠시 1,307원을 찍었다가 달러/엔을 따라 오름세를 보이며 1,309원까지 고점을 확대했다. 오전장중 고점은 1,308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들어서도 오름세가 유지되며 124엔을 한때 돌파하는 기세를 보였으나 이내 되밀리며 123.80∼123.90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을 따르고 있으나 여러군데서 달러팔자(오퍼)가 들어오고 있어 추가상승은 힘겨운 편이다"며 "달러/엔에 따라 환율수준이 결정될 것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외국계은행의 다른 딜러는 "달러/엔에 끌려가는 장인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 달러공급은 계속 이뤄지고 있다"며 "달러/엔이 당국자 발언을 따라 일본계 은행들이 달러매수에 나서 올리고는 있으나 123.50∼124엔 수준에서 갇힐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엔이 124엔에 안착하지 못하면 1,305∼1,309원 범위에서 오후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