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보합권에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가 연방기금금리(FFR)와 재할인율을 0.5%포인트 인하하며 올들어 다섯 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했으나 혼조세를 보인 터라 개장초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순매수를 보이고 개인은 순매도하고 있으나 규모가 크지 않고 증권, 투신 등 기관은 관망세다.

종합지수는 외국인의 닷새째 순매도 속에서 약세이나 580선이 지지돼 낙폭은 크지 않다. 개인 매수세가 유입중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하락하고 한국전력도 하락하고 있으나 전날 크게 떨어졌던 SK텔레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가운데 한국통신과 함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은행주와 증권주가 살아있다.

16일 코스피선물 6월물은 72.20으로 약보합세로 출발한 뒤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0.15포인트 오른 72.50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저점은 72.10이고 고점은 72.55 수준이다.

시장베이시스는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을 오가다 백워데이션으로 일단 자리를 잡는 모습이나 크지는 않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는 매도가 매수보다 많다. 매도는 차익 48억원, 비차익 9억원 등 57억원이고 매수는 비차익 위주로 7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시장관계자들은 미국 금리인하 이후 변동성에 주의를 촉구하면서도 투자심리가 나쁘지 않아 72선 지지를 확인한다면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