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16일 LG전자의 적정주가를 1만8,000~2만1,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을 기존의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LG투자증권 구희진 연구위원은 "최근 인도 및 동남아 등지로 통신단말기 대형 수주와 동기식 사업자의 자금부담 축소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최근 인도에 내년까지 2.4억달러, 베트남 1,700만달러, 벨리즈 2,400만달러 등의 수주를 획득했고 GSM(유럽에서 채택하고 있는 디지털방식)단말기도 생산을 개시하며 인도네시아 등지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LG그룹이 동기식 사업자로 진출을 가정해도 출연금 축소와 LG전자의 지분율 축소 등으로 자금부담금은 줄어들 것으로 LG투자증권은 전망했다.

구 연구위원은 LG텔레콤의 흑자와 데이콤의 구조조정은 LG전자의 자금지원에 대한 우려감을 해소될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구 연구위원은 "LG전자는 오는 9월 디지털 시험방송 수혜주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통신부문의 수익성 한계와 자금부담 우려감 등으로 주가상승 모멘텀이 부재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