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선물환(NDF)시장 달러/원 환율이 달러/엔 상승을 따라 소폭 올라섰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NDF환율은 뉴욕장에서 조금씩 오름세를 보이며 1,307원 사자, 1,309원 팔자에 마감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 마감가는 1,303.70원이었다.

NDF환율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가 있었지만 달러/엔이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아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달러/엔이 뉴욕장중 123.66엔까지 올라 NDF환율은 1,308원을 고점으로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미 FRB가 예상대로 0.5%(50bp)포인트의 금리인하를 단행했으나 외환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123.38엔에 거래를 마쳤다. 금리인하 폭이 이미 시장에 반영된 결과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당분간 환율은 쉽지는 않겠지만 조심스런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며 "역외에서도 달러사자쪽에 나와서 아래쪽으로는 1,295원이 바닥으로 형성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범위는 1,302∼1,310원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이 호전되지 않고 환율이 하락하리란 기대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