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주가가 5일 및 20일 이동평균주가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종합주가지수의 향방을 가름할 변수로 등장했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한국통신 SK텔레콤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시가총액 상위 5개종목중 삼성전자와 한국통신 SK텔레콤의 이날 종가가 5일 및 20일 이동평균주가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03% 하락한 21만7천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21만원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 4월27일(21만7천원)이후 11일(거래일 기준)만이다.

이에따라 삼성전자주가는 5일이동평균주가(22만1천8백원)와 20일이동평균주가(22만3천2백50원)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통신의 경우 전날과 보합세를 보였으나 역시 5일 및 20일이동평균선 아래로 추락했다.

SK텔레콤도 전날보다 4.12%나 하락한 20만9천원에 마감됨으로써 역시 5일 및 20일이동평균주가를 동시에 하향 돌파했다.

한국전력과 포항제철만이 이날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단기 이동평균주가를 간신히 웃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삼성전자 한국통신 SK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종가가 5일 및 20일 이동평균주가위에서 형성돼 지수하락을 저지해왔다며 이들 종목이 단기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한 것은 지수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노근환 동양증권 리서치팀장은 "삼성전자가 그동안 22만원대를 유지하면서 지수급락을 저지했으나 21만원대로 추락하면서 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한 상태라 단기간내 회복하지 못할 경우 지수상승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