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움직임이 정체됐다.

달러사자나 팔자 어느 쪽으로도 우세를 보이지 못하고 팽팽하게 잡아당기고 있는 상황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수급이나 주변 여건들이 중립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오후 2시 1분 현재 전날보다 7.10원 오른 1,304.50원을 가리키고 있다.

소폭이지만 힘겹게 상승시도를 하고 있는 환율은 1,305원에서 가로막히고 있다.

환율은 오전장중 고점이자 오전 마감보다 0.40원 오른 1,304.50원에 오후 거래를 재개했으나 개장 30여분이 지난 현재까지 1,304.30∼1,304.90원 범위에서 게걸음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뉴욕장 마감가와 비슷한 수준인 123.20엔대에서 갈 곳을 모르고 있다.

시장수급도 뚜렷하게 드러난 것이 없을뿐더러 은행권도 포지션을 잡지 않고 단타위주의 거래만을 행하고 있다.

업체나 역외세력도 반응을 거의 보이지 않은 채 거래를 손놓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요 며칠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던 122.80엔을 뚫고 올라서 자연히 달러/원도 이를 따라 1,300원을 회복했다"며 "그러나 별달리 방향을 잡을 수 있을 만한 요인이 없는데다 FOMC 회의결과를 보고 방향을 잡으려는 심리가 강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