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가 미국 현지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한 ''중대 발표'' 예고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15일 오전 11시 52분 현재 전날보다 9,500원, 8.8% 오른 11만 7,500원에 거래됐다.

엔씨소프트는 미국에서 현지시간으로 오는 17일 국내외 기자단을 대상으로 중요한 발표를 준비중이라고 이날 밝힌 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기자회견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지만 엔씨소프트의 미국 현지 진출과 관련된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엔씨소프트는 전날 미국의 유명 게임업계 관계자 두 명에게 10% 할인가에 제3자 배정형식으로 신주발행 사항을 공시했다. 규모는 280억원, 29만2,500주.

신주 인수자는 리차드 개리오트와 로버트 개리오트로 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았던 유명 게임 ''울티마 시리즈''를 개발한 게임업체 오리진 창업자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17일로 예정된 기자회견 내용이 이들 미국인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이날 유상증자 관련 배경을 상세하게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할 때 엔씨소프트가 현재 지지부진한 미국 게임업계 돌파구 마련 차원에서 현지 유명 게임업체와 공동사업을 추진중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유상증자와 관련해 "이번 자금은 해외 게임회사로부터 게임개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