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302∼1,303원대에서 안정적으로 거닐고 있다.

환율 상승에 영향을 주는 달러/엔 환율 오름세가 주춤하고 있는데다 시장거래자들도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조심스런 거래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이 123엔대로 오른 영향으로 개장초부터 1,300원대에 안착한 이래 변동폭이 불과 1.90원에 그칠 정도로 움직임을 자제하고 있다.

환율은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날보다 5.80원 오른 1,303.20원을 기록중이다.

아래쪽으로는 1,300원대 초반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이는 가운데 위쪽으로도 1,304원대에선 달러사자는 세력이 거의 없다. 개장초 시장에 물량이 조금 모자라는 감이 있어 일부 은행권에서 달러되사기에 나선 것이 환율을 끌어올리긴 했으나 이후 시장포지션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 움직임은 일단 멈춘 상태.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에서 123.28엔으로 마감, 2주만에 123엔대로 올라선데 이어 도쿄장에서도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본 시오카와 재무상의 123엔대 용납발언이 오름세 유지에 힘을 실으면서 달러/엔은 현재 123.20엔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짙다는 것이 시장관계자의 설명.

달러/엔 상승은 전날 달러팔자(숏)심리에서 이날 시장 분위기를 바꾸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쉽게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장이 아니다"며 "오후에는 더 거래가 한산할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엔 상승이 달러사자(롱)마인드를 조금 살아나게끔 만든 측면이 있으며 1,301∼1,304원 범위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환율은 달러/엔이 123엔대를 등정하고 역외선물환(NDF)시장 환율이 1,303원까지 올라선 것에 자극받아 전날보다 5.10원 높은 1,302.50원에 출발했다.

환율은 개장 직후 1,302원을 찍은 뒤 오름세를 타며 1,303.90원까지 올랐으나 대체로 1,302∼1,303원대를 오르내리며 분위기를 보면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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