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TT 도코모에 이어 영국 브리티시 텔레콤도 단말기용 소프트웨어의 결함으로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3G 혹은 IMT-2000) 시기를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15일자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브리티시 텔레콤은 최근 단말기의 기지국간 이동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에서 중대한 결함을 발견, 적어도 3개월 이상 서비스 시기를 연기해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NTT 도코모도 이와 비슷한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연기한 바 있다.

당초 브리티시 텔레콤은 영국 내 서비스에 앞서 잉글랜드와 북아일랜드 사이 아이리시해 중앙에 위치한 ''맨섬''(Isle of Man)에서 이달 중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서비스 연기에도 불구하고 브리티시 텔레콤은 "당초 계획대로 내년 말이나 2003년 초에는 본격적인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영국 전역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맨섬에 대한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도 늦어도 10월 이전에는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엔지니어를 비롯한 상당수 관계자들은 "현재로선 버그를 해결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2년 이내에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일정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