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엘지, 삼성, 에스케이, 현대자동차 등 5대 주채무계열, 661개 소속회사가 금융회사에서 대출을 포함해 제공받은 신용공여규모가 5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는 현대자동차의 분리에도 불구하고 1위를 고수했고, 엘지는 데이콤 LG텔레콤 유상증자 등으로 2위로 올랐다. 에스케이는 신세기통신 인수 등으로 4위를 기록했다.

소속회사 1,830개를 거느린 60대 계열의 신용공여규모는 111조8,349억원으로 전체 금융회사 총신용공여의 26%를 차지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은 2000년말 현재 은행, 종금, 보험 등 금융회사가 60대 주채무계열에 제공한 신용공여규모는 모두 118조8,349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12조2,640억원이 감소했다.

5대 주채무계열의 신용공여 규모는 53조3,409억원으로 전년보다 8조7,434억원이 줄었다. 30대 주채무계열은 모두 96조9,976억원으로 12조6,050억원이 감소했다.

60대 계열의 신용공여에서 5대 계열이 차지하는 비중은 47.7%로 전년보다 2.3%포인트 감소했고, 30대 계열 비중은 86.7%로 1.5%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금융회사가 전체 기업들에 제공한 총신용공여 규모는 모두 430조3,581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12억원이 증가했다. 총신용공여에서 60대 계열의 비중은 26.0%, 30대는 22.5%, 5대는 12.4%를 차지했다.

60대 계열 소속회사는 지난 4월말 현재 1,830개, 30대 계열은 1,447개, 5대 계열은 661개였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