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의 기존 대주주 지분(구주 19.2%) 매각이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해 2단계로 추진된다.

14일 채권단 관계자는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가 구주를 일단 임시관리자(Escrow agent)에 매각해 계열분리를 한뒤 추후 대금을 정산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SSB가 구상하는 방안은 현대상선 현대중공업 등이 갖고 있는 19.2%의 지분을 임시관리자에게 기본가격으로 넘겨 계열분리를 한뒤 일정기간(1년)뒤 주가가 오르면 외국인투자자 등에 파는 방식이다.

이때 최종 매각가격과 기본가격과의 차액중 일부는 현대상선과 중공업이 사후 정산해 받고 나머지는 임시관리자가 받는 조건이다.

한편 하이닉스반도체가 발행할 해외주식예탁증서(GDR) 10억달러중 2억달러를 인수할 외국투자가가 잠정 결정됐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