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통신사업자간 ''비대칭 규제''를 적용할 방침을 밝히면서 통신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후발업체가 강세를 보인 반면 선발업체는 약세를 보였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비대칭 규제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거래소시장의 데이콤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텔레콤과 한국통신 한통프리텔 등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은 하나로통신에 대해 5일 연속 ''사자''에 나서며 4백50만주 가까이 매수했다.

이날에만 1백49만주를 사들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시장의 반응과 일치하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비대칭 규제 방침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후발 통신업체들이 주목을 받은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하나로통신은 한국통신의 시내망 독점해제 가능성과 실적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LG텔레콤과 데이콤은 정부의 주파수 추가할당과 해외파트너 제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정통부의 통신시장 3강 구도와 비대칭 규제 적용방침은 SK텔레콤 등 선발통신업체에 악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병태 신한증권 선임연구원은 "정부의 비대칭 규제 정책이 강행될 경우 올 하반기 이후 선발업체인 SK텔레콤의 영업환경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후발업체인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의 영업환경은 크게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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