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 초강세에 이끌려 사흘째 올랐다.

시가총액 4위와 5위인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은 정통부의 동기식 사업자를 위한 비대칭적 규제 방침이 호재로 작용, 일찌감치 가격제한폭을 위로 채우며 지수 방향을 결정했다.

14일 코스닥지수는 82.93으로 지난 금요일보다 1.21포인트, 1.48% 올랐고, 코스닥선물 6월물은 1.80포인트, 1.87% 높은 97.7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주 말 나스닥지수가 사흘 내리 하락하는 뉴욕증시가 약세를 나타낸데 따른 실망매물이 출회됐지만 금리인하를 앞둔 조정국면이라는 인식에 저가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됐다.

이날 4억7,243만주, 2조5,033억원 어치가 손을 옮겨 9일째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4억주와 2조원을 넘어서는 활발한 거래가 지속됐다.

하지만 미국 금리인하 폭을 확인하자는 심리가 강해 투자자들은 매수와 매도 어느 쪽으로도 크게 치우치지 않았다.

LG텔레콤과 하나로통신 강세와 달리 대형통신주의 다른 한 축인 시가총액 1위 한통프리텔은 1.24% 하락해 추가 상승을 가로막았다.

기업은행, 국민카드, 휴맥스, 엔씨소프트 등은 올랐지만 LG홈쇼핑, 동특, 주성엔지니어링, 핸디소프트 등은 하락했다.

인터넷 관련주는 새롬기술과 한글과컴퓨터, 옥션 등 소폭 오른 가운데 피인수설이 돈 다음은 보합에서 거래를 마쳤다.

대우증권 김분도 선임연구원은 "나스닥이 사흘째 내렸음에도 견조한 투자심리가 뒷받침되고 8주만에 주간 순매도로 전환했던 외국인이 2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거래량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급등락보다는 종목별 순환매를 거치는 기간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외국인은 하나로통신, 휴맥스, 코리아나 등 업종대표주에 대한 매수규모를 확대, 23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여드레째 매도우위를 이어가며 13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거래소 저가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며 19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지난주에 이어 개별종목에 대한 순환매가 이어지면서 상한가 43개 포함, 330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 포함 231종목이 내렸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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