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분기 반도체 설비, 재료, 장비 업체 가운데 재료업체 실적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메리츠증권은 14일 반도체재료업체가 1/4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평균 27% 증가한 매출을 기록해 가장 실적이 좋았다고 밝혔다.

재료업체는 동진쎄미켐, 테크노세미켐, 크린크리에티브, 유원컴텍, 원익, 화인반도체기술, 피케이엘 등을 조사한 것이다.

메리츠증권은 특히 원익, 테크노세미켐 그리고 화인반도체기술이 주목할만하다고 설명했다.

원익은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한 162억원의 매출과 73% 증가한 34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고 테크노세미켐은 63% 증가한 157억원의 매출과 73% 증가한 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화인반도체기술은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한 60억원의 매출과 73% 증가한 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 반도체 장비업체 동향

반도체장비업체의 경우 평균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주성엔지니어링과 코삼 등이 다소 콘 폭의 실적증가를 보였다.

주성은 전년동기대비 105% 증가한 207억원과 240% 증가한 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코삼은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한 63억원의 매출과 58% 증가한 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도체장비업체는 케이씨텍, 아토, 유니셈, 주성엔지니어, 아펙스, 코삼, 피에스케이테크, 파이컴, 미래산업, 디아이, 유일반도체, 동양반도체장비, 이노테크닉스 등을 기준으로 했다.

◆ 반도체 설비업체 동향

반도체설비업체의 경우 지난 1/4분기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평균 1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9% 감소했다.

설비업체는 신성이엔지, 삼우이엠씨, 성도이엔지, 세보엠이씨, 한양ENG 등을 포함했다.

한양ENG의 경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7% 증가한 19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21억원 기록했다.

이 증권사 최석포 연구위원은 "국내 반도체장비업체 및 설비업체들은 반도체회사들의 투자동행에 따라 영향을 받은 반면 재료업체는 라인을 유지하기 위해서 재료가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반도체경기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